[대한민국 리빌딩-車] '코란도' 스포츠性으로 부활...쌍용차 SUV 名家 '액셀'

편집부 / 2016-07-20 11:59:07
무쏘·액티언 거치며 픽업트럭에 SUV로서의 정체성 강화 <br />
소비자, 코란도 스포츠 통해 3세대 모델 ‘SUV’로 인식하기 시작<br />
강력한 힘 통해 이전모델 ‘주행성능’ 아쉬움 달래…‘스포츠성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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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쌍용자동차하면 열에 아홉은 SUV로 대표되는 활동적이고, 남성적인 ‘스포츠성(性)을 떠올릴 것이다. 현재는 티볼리로 제2의 전성기를 설계하고 있지만 사실 쌍용차의 스포츠성을 대표하는 부동의 베스트셀러는 코란도였다.

1983년 코란도라는 이름이 세상에 알려진 이후 코란도는 맹렬히 오프로드를 질주하는 남성의 차 SUV를 대표하는 그 자체였다. 이러한 브랜드 철학은 쌍용차가 최근 출시한 ‘픽업트럭’ 코란도 스포츠2.2에도 내재돼 있다.

언뜻 픽업트럭과 SUV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지만 쌍용차의 설명은 다르다. 적재공간을 트럭처럼 꾸며 상용차로 분류되지만, SUV와 같은 뛰어난 주행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신감의 배경에는 SUV의 명가 쌍용차가 픽업트럭과 같은 상용차에 마저 ‘스포츠성’을 불어넣기 위해 해온 쉼 없는 노력이 있다.


◆상용차에 SUV생명력 불어넣다…무쏘 스포츠부터 액티언 스포츠까지

2002년 9월 쌍용차는 무쏘의 플랫폼을 활용한 무쏘 스포츠를 출시하며 상용차와 SUV를 결합한 스포츠 모델의 1세대를 알렸다. 향후 SUT(Sports Utility Truck)로 불리게 된 이 차는 경제성과 실용성(utility)을 중시하는 자영업자를 타깃 소비자층으로 상정했다.

이후 2006년 액티언 스포츠로 모델체인지를 겪으며 본격 SUT라는 이름으로 홍보를 시작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1톤 트럭 대비 낮은 가격경쟁력 문제로 판매량의 한계에 직면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당시 만해도 액티언 스포츠는 연간 자동차세, 등록세 면제, 부가세 환급 등의 각종 경제적인 혜택과 넓은 공간성을 활용할 수 있어 상용트럭 세그먼트에 속한다고 내부적으로 판단을 했다”며 회고했다.

상용트럭 시장에서 액티언 스포츠가 아무리 실용성을 강조하더라도, 기능적인 이점과 활용도측면에서 현대차 포터나 기아차 봉고 대비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근본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스포츠 모델의 대중화를 위해선 상용트럭시장의 요구사항을 넘어서는 확장된 영역에서의 성장 동력 확보가 필수적이었다.


2010년대에 접어 들며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아웃도어 브랜드가 우후죽순 늘어나기 시작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당시 3세대 스포츠모델을 구상하며 아웃도어에 최적화된 상품을 내놓게 된다면 자동차 산업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회상했다. 쌍용차는 3세대 스포츠 모델에 들어서며, 이러한 시류를 반영해 픽업트럭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아웃도어에 적합한 차량으로 탈바꿈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액티언 스포츠에 내외부 디자인을 변경하고, 소비자들의 요구를 담은 각종 편의 사양 및 안전 장비를 대폭 보강했으며,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LET(Low-end Torque, 저속 토크 중심) 엔진을 도입하며 신모델을 준비했다.

액티언 스포츠다 더 높은 브랜드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브랜드 명칭을 바꾸는 것도 피할 수 없었다. 쌍용차는 ‘강하고 다이내믹한’ 이미지의 코란도가 새로운 액티언 스포츠를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상품성과 적합하다는 판단을 했다.

이에, 쌍용차는 코랜드 브랜드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코란도 스포츠를 3세대 모델로 확정했다. 또한 ‘스노 드라이빙스쿨’ 등 여러가지 실험적인 마케팅 이벤트와 광고활동을 통해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어울리는 차량’이라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했다.

이러한 마케팅은 성공적이었다. 2011년 이전까지만 해도 액티온 스포츠를 구매하는 주연령대는 30~49세로 83%의 비중을 차지했고, 차종을 SUV로 인식하는 비율은 16.4%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2년 코란도 스포츠 출시 이후에는 20~39세의 구매비중이 80%이상으로 급격하게 올라갔고, 차종을 SUV로 인식하는 이들도 41.0%에 육박하게 됐다. 이후 지금까지 월 평균 2000대 이상의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쌍용차의 핵심모델로 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힘’ 보강한 코란도 스포츠2.2, 경쟁차종은 중형SUV

코란도 스포츠에 SUV가 가진 ‘스포츠성’을 불어넣기 위한 쌍용차의 도전은 현재도 멈추지 않고있다. 쌍용차는 코란도 스포츠2.2를 선보이면서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쏘렌토 등 D세그먼트(중형) SUV를 경쟁 차종으로 꼽았다. 실제로 고객들이 코란도 스포츠 구매하기 전에 비교대상으로 꼽은 차종이 싼타페와 쏘렌토 등 D세그먼트 SUV였기 때문이다.

2014년 쌍용차가 코란도 스포츠를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다른차를 고려했던 소비자들 중 62.5%는 SUV 차량들을 비교대상으로 선정했고, 이 중 32.9%는 D세그먼트에 위치한 싼타페(22.7%), 쏘렌토(5.1%)와 비교했다. E세그먼트(대형)의 모하비와 비교한 소비자들도 9.7%에 달한다.

쌍용차는 이러한 설문 결과에 대해 “경쟁모델과 비교해도 상품성, 용도성, 경제성 등 가성비가 절대 떨어지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란도 스포츠2.2의 전장은 C세그먼트 SUV대비 500㎜ 길고 D세그먼트와 비교해도 300㎜ 더 길다. 전폭 또한 C세그먼트는 물론 D세그먼트보다도 20~80㎜ 넓으며, 전고 역시 100㎜이상 높다. 외형적으로는 그 어느 경쟁차종에도 뒤지지 않는 것이다.

쌍용차가 이번 코란도 스포츠2.2를 통해 가장 크게 보완한 점은 ‘힘’일 것이다. 이전모델에서 소비자들이 아쉬워했던 단 하나가 이 주행성능이었기 때문이다.

차주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코란도 스포츠는 사륜구동 성능과 적재공간 활용성, 경제성 등에서 70% 내외의 만족도를 나타냈지만, 주행성능에는 비교적 낮은(39.5%) 만족도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이러한 아쉬움을 해소했다.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e-XDi220 LET 엔진은 최고출력 178마력, 최대토크는 40.8kg·m로 이전 모델 대비 각각 14.8%, 11%.0 향상된 성능을 자랑한다. 최대토크는 D세그먼트의 어느 경쟁차종에도 뒤지지 않는다.

특히 1400rpm의 저속구간부터 최대토크가 발휘돼 출발부터 경쾌한 가속이 가능하며, 동급 최대인 1400~2800rpm의 광대역 플랫토크 구간 또한 강력한 성능에 일조한다. 넓은 대역에서 발휘되는 토크의 풍부함으로 비슷한 출력의 경쟁모델 이상의 탁월한 실주행성능을 선보인다.

신속한 변속성능과 매끄러운 주행품질을 선보이는 아이신(AISIN)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됨으로 파워트레인의 성능과 친환경성도 업그레이드됐다.

쌍용차는 “새로운 엔진은 쌍용차의 엔진개발철학인 ‘일상에서 체험하는 파워 드라이빙’을 구현하기 위해 LET(Low-End Torque) 콘셉트에 따라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실용성, 경제성에 강력해진 ‘힘’마저 갖춘 코란도 스포츠 2.2를 출시하며 쌍용차는 새로운 체험(New Experience)를 새로운 브랜드슬로건으로 정했다. 무쏘에서 액티언, 코란도 스포츠까지 거치며 꾸준히 발전시켜온 강력한 ‘스포츠성’에 대한 확신이 읽히는 부분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과거 무쏘 스포츠, 액티언 스포츠는 상용차라는 인식이 강했다"면서도 ”소비자들이 지금은 코란도 스포츠를 아웃도어에 적합한 SUV하고 인식하고 있고, 경쟁모델과 비교해도 상품성 경제성 등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쌍용자동차의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사진제공=쌍용자동차>2002년 출시된 무쏘 쓰포츠 <사진제공=쌍용자동차>2006년 출시된 액티언 스포츠 <사진제공=쌍용자동차>2014년형 코란도 스포츠 <사진제공=쌍용자동차>쌍용자동차의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사진제공=쌍용자동차>쌍용자동차의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사진제공=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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