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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당대회 불출마 서청원, 본회의 참석 |
(서울=포커스뉴스)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20일 자당 최경환·윤상현 의원의 '총선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왜 이런 시점에서 공작정치 냄새가 나는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부 의원에게 공천개입의 배후로 지목된 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래 정치 하면서 별 꼴을 다 본다. (몇몇 의원과 국민에게)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 '공천개입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공천개입이라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청와대가 이번 일에 무슨 관계가 있겠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라"라며 공천개입 의혹 과정에서 청와대는 관련이 없음을 주장했다.
전날(19일)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선 "원래부터 당 대표 경선에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품격있는 젊은 지도자가 나와서 당을 이끄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라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윤상현·최경환 의원이 4·13총선 공천 과정에서 김성회 전 의원에게 지역구 변경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은 공천개입의 배후에 서청원 의원이 있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고심하던 서청원 의원은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44회 국회(임시회) 2차 본회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한 서청원(오른쪽),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 2016.07.20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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