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국제유가가 미 달러화 강세, 석유제품 공급 과잉 우려로 하락했다. 다만 미 원유 재고 감소 추정 및 리비아 생산 차질 예상이 하락폭을 제한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59달러 하락한 배럴당 44.6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0.30달러 하락한 46.66달러를 나타냈다. 두바이 현물 유가는 전일 대비 1.17달러 떨어진 42.21달러에 마감됐다.
이번 유가 하락의 가장 주된 원인은 미 달러화 강세와 석유제품 공급 과잉 우려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날보다 0.52% 상승한 97.06을 기록했다.
또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공급 과잉으로 인해 미국, 유럽, 아시아의 석유제품 재고가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송용 석유 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임에도 수요가 공급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반면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된 로이터 통신의 사전조사에서 15일 기준 미 원유 재고가 그 전주보다 21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또 리비아 석유경비단체가 하리가항에서 임금지급 요구 시위를 해 수출이 중단된 것도 하락폭 제한에 일조했다.
현지 석유업체는 사리르 유전에서 약 10만 b/d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자료제공=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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