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근혜, '권력금수저' 우병우 뇌관 제거해야 레임덕 폭탄 거둬"

편집부 / 2016-07-20 10:16:32
"법무부장관·검찰총장 대국민사과…우 수석 버티는 건 '권력금수저'기 때문"<br />
"'정치공세'라 말하는 靑…적반하장도 유분수"
△ 회의실로 들어서는 국민의당 지도부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권력 금수저'인 우병우 뇌관을 시급히 제거하고 전면개각을 단행해야 레임덕 폭탄을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이 대국민사과를 했는데 우 수석이 버티고 있다는건 우 수석이 장관·총장 위에 있는 권력 금수저임을 보여주는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8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본인의 처가의 부동산을 NXC의 자회사인 넥슨코리아에 거액에 매각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또 이 과정에서 '주식대박 사건'으로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이 개입했을 의혹이 제기됐다.

박 위원장은 또 "우 수석은 진경준 등 검사장 임명권자다.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책임만으로도 이미 해임 대상"이라며 "진 검사장의 혐의가 110일까지 세상에 알려졌지만 아무런 감찰, 수사도 하지 않은 것은 청와대와 우 수석에 큰 책임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와대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 요구에 '정치공세', '국정흔들기'라 반박하지만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등 검찰개혁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추후 국회에서 검찰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해선 "당내 교통정리로 보기엔 너무 나간 내용으로 공직선거법 제237조 위반"이라며 "그럼에도 중앙선관위는 의뢰가 들어와야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선관위가 논란을 인지했지만 조사 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녹취록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최근 정치권엔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윤상현 의원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20대 총선 공천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박지원(가운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2016.07.19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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