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메뉴·설비·원료 동일하게 구현<br />
SPC, 외식사업 강화…매출 2천억 목표<br />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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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말하는 랜디 가루티 |
(서울=포커스뉴스) SPC그룹이 미국의 프리미엄 클래식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 국내 1호점을 오픈하며 외식사업 강화에 나선다.
지난 19일 오픈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 프리젠테이션 행사에서 SPC그룹 허희수 마케팅전략실장은 "쉐이크쉑 도입을 통해 국내에 파인캐주얼(Fine Casual·최고급 레스토랑의 품질과 서비스에 합리적인 가격을 적용한 콘셉트) 시장을 새롭게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식사업을 강화해 2025년까지 파리크라상의 외식사업 매출을 2000억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이사와 허희수 SPC그룹 마케팅전략실장, 쉐이크쉑 CEO 랜디 가루티(Randy Garutti) 등이 참석해 쉐이크쉑을 국내에 도입한 배경과 브랜드와 메뉴에 대한 소개,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쉐이크쉑은 미국의 유명 외식기업인 유니언스퀘어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회장인 대니 마이어(Danny Meyer)가 만든 브랜드로, 2002년 뉴욕 메디슨 스퀘어 공원 내에서 공원복구 기금 모금을 위한 작은 카트에서 출발했다.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은 앵거스 비프(소고기 품종의 하나) 등 최상급 식재료 사용과 세심한 서비스를 앞세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미국 전역 및 세계 13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약 30여개 기업들이 수년 전부터 브랜드 유치 경쟁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12월 SPC그룹과 한국 진출 계약을 맺어 큰 화제가 됐다.
쉐이크쉑의 국내 도입을 이끈 허희수 실장은 "5년 전 미국 쉐이크쉑 대니 마이어 회장을 만나 SPC그룹의 경영철학과 글로벌 푸드 컴퍼니를 향한 비전을 설명했다"며 "쉐이크쉑의 미션과 친환경적인 운영방식이 SPC그룹이 추구하는 경영철학과 깊은 공감을 이뤄 쉐이크쉑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쉐이크쉑은 파인캐주얼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레스토랑 브랜드"라며 "이번 일을 기회로 파리크라상이 제과제빵 전문기업을 넘어 글로벌 컬리너리 기업으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쉐이스쉑의 CEO 랜디 가루티는 "70년 간 식음료 분야에서 지식과 경험을 쌓으며 세계적 혁신을 주도해 온 SPC그룹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미국 현지의 맛과 품질을 그대로 선보이기 위해 쉐이크쉑 본사의 철저한 검수를 바탕으로 제조설비, 레시피, 원료 등을 동일하게 구현했으며, 쉑버거, 쉑-카고 도그, 커스터드(아이스 디저트), 쉐이크 등 현지 메뉴를 국내에서도 그대로 선보인다.
맥주와 와인 등 주류와 애완동물을 위한 펫 메뉴도 판매하며, 가격도 미국 현지 수준으로 책정했다.
단팥을 원료로 한 레드 빈 쉐이크와 국산 딸기잼과 소이빈 파우더를 사용한 디저트인 강남(Gangnam) 등 한국에서만 판매하는 로컬 메뉴도 선보인다.
한편, 국내 수제맥주 브랜드 맥파이 브루잉 컴퍼니와 더 핸드 앤 몰트의 맥주, 친환경 패션 브랜드 오르그닷의 티셔츠와 에코백을 판매하며, 제품 중 '쉑어택(Shake Attack)'의 판매액의 5%를 강남구 방과후 학교에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협업에도 활발히 참여할 예정이다.
쉐이크쉑 강남점은 오는 22일 오전 11시에 정식으로 문을 연다.<사진제공=SPC>(서울=포커스뉴스)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쉐이크쉑 강남점에서 열린 미디어 프리젠테이션 행사에서 랜디 가루티 CEO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7.19 김인철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쉐이크쉑 강남점에서 열린 미디어 프리젠테이션 행사에서 직원들이 Shack-cago Dog를 포장하고 있다. 2016.07.19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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