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사드 결정, 국민과 충분한 소통없이 진행…대단히 유감"

편집부 / 2016-07-19 20:20:41
"국회의장도 사전 언질 받지못해…정부 소통 수준이라면 큰 문제"
△ 정세균 국회의장 인사말

(서울=포커스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이 19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과 관련해 "국민과 충분한 소통과 소명 없이 진행됐고, 국회와도 아무런 협의절차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의를 산회하기 전 "정부 답변과 관련해 의장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지만 유보하겠다. 하지만 한 가지는 꼭 짚고 넘어가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세균 의장은 "국회의장도 단 한 마디 사전 언질조차 받지 못했다"며 "이게 정부의 소통 인식 수준이라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성주 주민을 비롯해 중국과 교역하는 분도 그렇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며 "사드 배치와 같은 국가적 중요 사안이 소통이 부족한 상태에서 결정되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이 유발되고, 그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다"고 꼬집었다.

정 의장은 또 "국정 운영을 해 본 입장에서 정부 나름대로의 고충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면서도 "이런 사태가 지속되면 결과적으로 피해를 보는 건 여도 야도 정부도 아닌 국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중요한 국정 현안을 결정할 때는 국민과 소통하고 국회와 의논해 국민이 기대하는 협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 해달라"며 "(내일 진행되는 질의에는)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답변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친인척 보좌직원 채용 국회윤리법규 개정 위한 공청회'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2016.07.19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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