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 "불법 태반 유통 왜곡 보도한 종편에 강경 대응"

편집부 / 2016-07-19 18:24:04
의약품용 자하거 추출물 관련 방송 오해 소지 있어<br />
"제약 회사와 함께 법적 대응할 것"

(서울=포커스뉴스) 대한한의사협회가 불법태반 유통 사례를 소개하며 한의원에 대해 오해의 소지를 일으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방영한 종합편성채널에 강경 대응할 뜻을 밝혔다.

이날 종합편성채널의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는 일부 건강원과 한약방 등에서 암암리에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태반의 실태와 문제점이 지적됐다.

19일 한의사협회 측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한의원과 한의병원에서는 일반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용 태반주사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 불활화 공정을 거쳐 안전성이 확보된 의약품용 '자하거 추출물'만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태반을 넣은 한약을 한의원에서 지어 먹었다"는 사례와 함께 의약품용 자하거 추출물을 치료에 활용하고 있는 한의원의 모습을 방영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마치 한의원에서도 불법태반을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내용을 방영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의사협회는 "전국의 한의원과 한의병원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용 자하거 추출물 치료는 식약처로부터 안전성을 검증받은 적법한 의료행위이며, 이를 특별한 설명 없이 불법 태반 유통방송에서 방영한 것은 한의원과 한의사, 자하거 추출물 제조회사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의사협회는 "해당 방송사에 한의원 방영부분을 비롯한 문제 장면의 즉각적인 삭제와 정정 자막방송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번 방송으로 억울하게 피해를 당한 제약사들과도 법적조치 등 대응방안을 협의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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