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예정자, 고용부 직업훈련 참여 가능해진다

편집부 / 2016-07-19 17:08:30
'근로자직업능력 개발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br />
졸업예정자도 '내일배움카드 훈련' 참여 가능
△ 공부만큼 취업도 힘들다

(서울=포커스뉴스) 앞으로는 대학졸업예정자도 고용노동부가 진행하는 직업훈련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고학력 실업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졸업예정자의 참여 제한을 풀기로 했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근로자직업능력 개발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에 따라 졸업예정자도 '내일배움카드 훈련' 참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내일배움카드 훈련'이란 매년 15만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는 고용노동부의 대표적인 직업훈련 사업이다. 연중 수시로 다양한 훈련과정을 제공하며, 매월 10만 원 이상의 훈련 장려금도 지급하고 있다.

그동안 대학졸업예정자는 이 훈련에 참여할 수 없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는 고학력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반영,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오는 9월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고용노동부는 현 교육‧훈련의 취약한 산업 현장성을 보완하고자 지역별‧산업별 인력양성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가 아닌 산업계가 직접 자격과 교육‧훈련 기준을 개발 및 보급하도록 해 실제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지식‧기술을 교육훈련에 반영할 수 있게 한 것.

현재 고용노동부는 정보기술, 금융‧보험, 기계, 화학, 전자, 섬유 등 13개 산업분야의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권기섭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대학졸업예정자들이 다양한 직업훈련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청년실업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업현장의 기술‧지식을 반영한 교육‧훈련이 이뤄지도록 지역‧산업계 주도의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도 18일 올해 하반기 고용노동정책의 기본 방향으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6 하반기 주요 고용노동정책 방향' 관련 브리핑을 열고, "지금 청년들의 일자리 사정이 매우 심각하다. 청년의 시각에서 정책을 추진해야 미래 지향적으로 갈 수 있고, 결국 모든 계층이 혜택을 보게 돼 상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대‧중소기업 격차 해소 △노동시장 제도‧관행 개선 △고용서비스 혁신이라는 삼각축이 함께 작동해야 비로소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새학기를 맞은 18일 오전 서울 소재의 한 대학교 학생이 교내 게시판에 붙은 취업 관련 게시물들을 살펴보고 있다. 2016.03.18 성동훈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