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회장, 재상고 취하 … “병세 급속히 악화”

편집부 / 2016-07-19 11:19:00
△ 차량 향하는 이재현

(서울=포커스뉴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재상고를 포기했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병세가 급속 악화돼 신체적, 정신적으로 더 이상 재판을 진행할 수 없어 대법원에 상고 취하서를 제출했다”며 “수감 시 치명적 위험에 처할 수 있는 만큼 검찰에 형집행정지 신청을 동시에 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장 측은 지난해 11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함께 벌금 252억원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재상고 했었다. 재상고를 포기하면서 이 회장의 형이 확정됐기 때문에, 8.15 특별사면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열리게 됐다.

2013년 8월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 회장은 병세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 지병인 만선 신부전증으로 부인의 신장을 이식 받았지만, 거부반응을 일으켜 면역억제제를 장기 투여 중이다. 이 과정에서 체중이 52~53kg으로 10㎏이상 감소하는 등 또 다른 부작용을 겪고 있다.
여기에 유전병인 샤르코 마리 투스(CMT)까지 빠르게 진행되면서 근육손실이 나타나, 이 회장은 혼자서는 걷지 못하는 상태다.

CJ그룹 관계자는 “기업총수이기에 앞서 한 인간으로서 생명권, 치료권을 보장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으로 향하고 있다. 2015.12.15 양지웅 기자정윤경 기자2016.07.12 이서우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