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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병국 의원,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 |
(서울=포커스뉴스) 8·9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정병국 의원이 19일 "친박들은 계파 해체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비박계인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3 총선 당시 계파 패권주의에 몰입된 최경환‧윤상현 의원 등 핵심 친박 인사들이 예비후보자를 회유, 협박한 사실이 녹음파일을 통해 온 국민들에게 공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병국 의원은 이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당의 화합과 정권재창출을 하기 위해서 계파 해체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계파 패권주의가 여전히 살아 숨 쉬며 공천개입에 이어 당 대표 선거까지 개입할 경우 새누리당은 몰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과정에서도 이런 얘기가 많이 떠돌았는데 이번에 녹취록 공개로 인해 사실이구나 하는 게 확인됐다고 본다"며 "이게 실체로 드러났다 하는 건 엄청난, 중대한 사건이다"고 말했다.
정병국 의원은 또 "지금 새누리당 계파는 친박만 있을 뿐 나머진 비박"이라며 "당사자들이 입장표명을 해야 된다고 보고, 국민들이나 당원들이나 정말 진정성 있는 행동이라고 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국민들은 믿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윤상현·최경환 의원이 총선 공천 과정에서 김성회 전 의원에게 지역구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새누리당 당사에서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7.10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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