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구자철과 지동원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가 비시즌 평가전에서 2부리그팀인 SV 잔트하우젠에 0-2로 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민델하임 율리우스-슈트로마이어-슈타디온에서 열린 잔트하우젠과의 평가전에서 전후반 각각 한 골씩을 내준 끝에 2골차로 패했다. 올시즌 아우크스부르크는 디르크 슈스터 감독 체제로 시즌을 준비중이다. 이번 잔트하우젠과의 평가전은 아우크스부르크가 비시즌에 치른 세 번째 평가전으로 앞선 두 번의 경기에서는 아마추어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비록 평가전이지만 이번 패배는 슈스터 감독 하에서 당한 아우크스부르크의 첫 패배인 셈이다.
이날 경기에서 구자철은 선발로 출장해 전반전 45분을 소화했다. 반면 지동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돼 후반전 45분을 소화했다. 두 선수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은 없었다. 슈스터 감독은 골키퍼 이오아니스 겔리오스를 제외한 모든 필드 플레이어를 전후반 각각 45분씩 다르게 운용하며 선수들을 고르게 활용했다. 하지만 전반 21분만에 마쿠스 칼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2분만에 토마스 프레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1분 선제골 허용 이전까지 경기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고 유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코너킥 이후 칼에게 중거리 슛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카이우비, 알비안 아예티 등이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진 못했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한 아우크스부르크는 필드 플레이어가 모두 바뀐 상황에서 초반에 추가골을 내주며 2골차로 벌어져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홍정호의 중국행에 이어 라그나르 클라반도 리버풀 이적을 목전에 두면서 이날 경기에서 제외됐다. 따라서 중앙 수비진에 결원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제프리 하우벨레우와 크리스토프 얀커 그리고 22세 신예 팀 리더 등이 중앙 수비를 맡았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비력이 약화돼 슈스터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아우크스부르크에 합류한 일본 출신 공격수 우사미 타카시는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출전했다. 최전방에 포진한 우사미는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득점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아우크스부르크 선수들이 7월1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민델하임에서 열린 2부리그 소속 SV잔트하우젠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다. <사진출처=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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