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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원들 질타받는 김현웅 법무부 장관 |
(서울=포커스뉴스) '진경준 주식대박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18일 "국민 여러분께 충격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무부장관인 나 스스로도 한없이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라며 "모든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수용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진경준 검사장이 구속된 17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이만한 사안은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할 사안이 아닌가. 법무부 장관이 물러나야 국민의 공분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릴 수 있다"며 "사의 표명할 생각이 없나"라고 김 장관에 물었다.
그러나 김 장관은 "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에 최선 다하는 게 책임 있는 공직자의 자세"라며 사실상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진 검사장은 2005년 4억2500만원으로 넥슨 주식 1만 주를 사들였다가 이듬해 10억원을 받고 넥슨에 되팔았다. 진 검사장은 그 돈으로 다시 주식을 산 후 지난해 126억여원에 팔아 120억원 상당의 차익을 거뒀다. 또 2008년에는 넥슨 법인 차량인 제네시스 승용차를 처남 명의로 넘겨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참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6.07.18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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