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發 지원금 ‘불꽃경쟁’ 승자는…불법보조금 의혹도

편집부 / 2016-07-18 17:15:18
LG유플러스 757명 순증, SK텔레콤 890명 순감<br />
갤럭시S6 대신 갤럭시S7에 대한 불법 보조금 살포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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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지원금을 일제히 올린 가운데, 주말 번호이동의 승자는 LG유플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지원금을 모두 올렸지만 이틀 동안 800명 이상 순감했다.

1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일일번호이동 시장은 1만8291건과 1만2180건을 기록했다.

출시한 지 15개월 지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지원금 상한규제에서 벗어나 모처럼 번호이동 시장이 활기를 띈 덕분이다. KT는 갤럭시S6에 대한 지원금을 6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48만5000원까지 올렸다. 유통점의 추가 지원금(7만2700원)까지 합쳐 32GB 모델(출고가 73만5900원)을 17만8200원, 64GB 모델(75만5700원)을 19만8000원으로 내렸다. LG유플러스도 6만원대 요금제 기준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지원금을 기존 28만원에서 47만원으로 올렸다.

SK텔레콤은 갤럭시S6와 더불어 갤럭시S6 엣지까지 지원금을 대폭 상향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대해 6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보조금 40만2000원을 책정했다. 유통점 추가 지원금(4만6000원)까지 합하면 20만원 중반 대에 해당 모델들을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지원금 상향 노력에도 번호이동 시장에서는 선전하지 못했다. 지난 16일 LG유플러스는 363명 순증한 반면, SK텔레콤은 124명, KT는 239명 순감했다. 17일에도 LG유플러스는 394명 순증세를 이어갔고 KT도 372명 순증했지만, SK텔레콤 홀로 766명 순감했다. LG유플러스가 757명 가져갈 동안 두 모델에 대해 지원금을 모두 올린 SK텔레콤은 890명 빼앗긴 것이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불법지원금 지급 의혹도 일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7에 대해서 40~50만원의 지원금이 뿌려졌다. 이는 현재 이통사들이 지급하고 있는 지원금보다 약 20~25만원 많은 금액이다. 16일 갤럭시S6 재고가 부족했던 LG유플러스가 갤S7에 대한 리베이트를 상향해 신도림 등 대형 상가, 온라인 약식 등을 중심으로 과열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오후에는 KT도 갤럭시S7 리베이트 상향에 가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관계자는 “이 같은 불법 상황은 이번주 초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통사들은 가입유형별 지원금 차등을 주장하는 등 불법 리베이트 경쟁을 본격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지난 주말 번호이동 상황은 과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불법지원금이 지급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말했다.2016.06.24 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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