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 '도널드 트럼프'의 날 될까…공식 대선후보 선출 '임박'

편집부 / 2016-07-18 16:24:09
18일 오후 1시(현지시간) 전당대회 개막<br />
정강 채택·부통령 후보 선출 등 진행될 예정<br />
공화당 유력 인사들 '불참' 선언…트럼프 가족행사로 전락하나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다.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이번 전당대회는 도널드 트럼프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당대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클리블랜드의 메인 행사장인 농구경기장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21일까지 나흘간 17명의 후보들이 경선을 치른다.

전당대회에서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내세울 공약의 기본 틀을 제공하는 정강이 채택된다. 트럼프는 직전까지 멕시코 접경의 장벽 설치, 무슬림 입국제한 등 반이민자 정책을 주장해왔다. 대선까지 함께 뛸 부통령 자리에는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가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1일에 공화당을 대표해 대선에 출마할 후보가 공식 결정된다.

대회의 중요도와 달리 참석자 명단은 조촐한 편이다. 앞서 공화당이 16일 공개한 전당대회 연설자 명단을 보면 트럼프의 가족과 그의 선거캠프 인사들이 대부분이다.

정계에서는 부통령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경선 경쟁자였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 등이 연사로 나선다.

공화당 유력 인사인 부시 부자는 전당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조지 H W 부시, 조지 W 부시 전직 대통령과 트럼프와 대선후보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다. 2012년 대선후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전당대회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젭 부시 전 주지사는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 타이틀을 다는 것에 강력한 반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미국 워싱턴포스트 기고를 통해 "트럼프는 공화당의 미래가 될 수 없다"며 "그의 불쾌한 수사들은 이민 배척 그 이상은 아무것도 없다. 이것은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냉정하게 논의하는 것을 막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운동을 새로 할 수 있는 방법, 사람들의 두려움과 화를 좀먹는 대신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고 촉구했다.

부시는 지난 2월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이후 대선 포기를 선언했다. 이후 트럼프에 투표하지 않을 것을 공언해왔다.(클리블랜드/미국=게티/포커스뉴스) 1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린다.2016.07.1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클리블랜드/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18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행사장 내부에 공화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가족들 자리가 마련돼 있다.2016.07.1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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