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靑민정수석 "김정주, 전혀 모르는 사람"…의혹 전면 부인

편집부 / 2016-07-18 11:16:22
"정상적인 부동산 거래, 부탁 이유도 없고, 부탁한 적도 없다"<br />
"해당 언론에 대해 민·형사 소송 제기, 책임 엄중히 물을 것"
△ 청와대

(서울=포커스뉴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아내 등 처가 소유의 부동산을 김정주 NXC 대표의 자회사인 넥슨코리아가 의도적으로 매입했고 이 과정에 진경준 검사장이 개입한 의혹이 있다는 한 언론매체의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우병우 수석은 "김정주와는 단 한 번도 만난 적도 없고, 전화통화 한번도 한 적이 없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서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형사고소, 민사소송 제기를 통해 해당 언론에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날 조간신문을 통해 "우병우 민정수석의 장인인 이상달 전 정강중기·건설 회장이 2008년 네 딸에게 상속한 서울 강남역 부근의 토지와 건물을 2011년 넥슨코리아가 공시자가의 2~3배 가격인 1325억9600여만원에 매입해줬다"고 단독보도했다.

이 매체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았던 시기여서 고가의 부동산 매매는 쉽지 않았고 그 여파로 상속세 등을 고심하던 우병우 수석 측의 고충을 김정주 대표가 풀어준 것으로 해석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성공한 벤쳐 사업가인 김정주 대표는 진경준 검사장과 대학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였다. 우병우 민정수석은 진경준 검사장의 서울대 법대·사법연수원 2년 선배다.

이때문에 진경준 검사장이 김정주 대표를 우병우 수석에게 소개해준 것 의혹이 일어났다. 이 의혹은 우병우 수석이 진경준 검사장의 넥슨 주식 보유를 알면서도 문제삼지 않았다는 더 큰 의혹으로 증폭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그러나 우병우 수석 측은 "민정수석이 매매에 관여하지도 않았고, 처가에서 정상적으로 중개수수료를 지급하고 이루어진 부동산 거래에 대해 진경준에게 다리를 놔달라고 부탁할 이유도 없고, 부탁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진경준에게 다리를 놔 달라고 부탁했다면, 민정수석이 단 한번이라도 김정주를 만났어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10억원에 가까운 중개수수료를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지급할 이유도 없다"면서 "따라서 마치 민정수석이 진경준을 통하여 넥슨 측에 매수를 부탁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여 보도한 것은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주장했다.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아내 등 처가 소유의 부동산을 김정주 NXC 대표의 자회사인 넥슨코리아가 고가로 매입했고 이 과정에 진경준 검사장이 개입한 의혹이 있다는 한 언론매체의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사진=포커스뉴스 허란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