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진경준 검사장 구속, 장관·검찰총장 사퇴 거론할 사안"

편집부 / 2016-07-18 10:44:49
"조직 내부 구조적 비리·부정부패는 사과 아닌 책임져야 하는 문제"
△ 김종인 발언 듣는 우상호

(서울=포커스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현직 진경준 검사장이 비리 혐의로 구속된 사건과 관련 "법무부 장관의 대국민사과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장관과 검찰총장의 사퇴를 거론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과라고 하는 것은 실수했거나 사소한 잘못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조직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생긴 비리나 부정부패는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지난 17일 진 검사장 구속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대책 및 견제장치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100일간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언론이 지적할 때는 끄떡없이 버티다가 특임검사를 투입한 지 10여일 만에 혐의가 드러나 구속까지 이르렀다"며 "결국 검찰의 거듭나기는 결국 특임검사에 준하는 견제장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 비리수사처를 만들지 않고서는 검찰 내부 권력자들 사이에 일어나는 은밀한 거래나 부정부패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이번 사건을 통해서 확인됐다"며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한 보고를 받고 대책을 간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우상호(오른쪽) 원내대표가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6.07.1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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