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개봉 '부산행', 주말 박스오피스 2위…시간을 달리는 기록?

편집부 / 2016-07-18 10:45:15
'부산행', 전국 규모의 유료 시사회 개최<br />
'부산행', 공유-정유미-마동석-최우식-안소희 등 열연

(서울=포커스뉴스) ‘부산행’이 시동을 걸었다.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김수안 등이 탑승한 ‘부산행’에 관객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7일 영화 ‘부산행’이 박스오피스 2위 기록에 올랐다. 15·16·17일 동안 이어진 유료 시사회에 관객이 응답한 것이다. 3일 동안 쏠린 관객수도 대단하다. 15일에만 12만,16일에만 24만, 17일에만 22만 관객이 ‘부산행’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56만1176명이다. 이 모든 것이 개봉일인 20일 전에 이뤄졌다.

대단한 기록이다. 하지만 극장가에서는 달갑지만은 않다. 관객들이 극장을 찾는 것은 여전히 대부분 주말때다. 개봉관을 잡기 어려운 작은 영화들은 ‘부산행’의 유료시사회라는 명분에 어렵게 잡은 주말 상영관을 내주어야 했다. ‘부산행’은 첫날 425관, 둘째 날 431관, 셋째 날 428관에서 상영됐다.


올해 여름 극장가는 유난히 어지럽다. 지난 13일 개봉한 ‘나우 유 씨 미2’도 ‘부산행’과 같이 유료 시사회라는 이름으로 변칙 개봉했다. 개봉을 한 주 앞두고, 9일 412관에서 9만 관객을, 10일 407개관에서 10만 관객을 각각 모았다.

상영관을 잡기가 쉽지 않다. 작은 영화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한 영화 관계자는 “2주 동안 이어지는 변칙개봉으로 관객과 만날 기회가 더욱 적어지는 현실이 안타깝다. 모든 영화가 그렇겠지만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만든 작품이다”고 밝혔다.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부산행’의 변칙 개봉에 “전대미문의 편법이고, 다른 영화들엔 재난이다”고 불편한 심정을 밝혔다.

‘부산행’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퍼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감염자들이 좀비로 변해버린 상황에서 ‘부산행’ KTX를 탄 승객들은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공유, 김수안,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등이 열연하는 '부산행' 메인 포스터. <사진제공=NEW>김의성이 열연 중인 '부산행' 스틸컷. <사진제공=NEW>공유와 김수안이 열연 중인 '부산행' 스틸컷. <사진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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