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내년 상반기 '독립 국민투표' 추진 가능성

편집부 / 2016-07-18 09:39:27
"영국과 EU 모두에 잔류할 수도 있어"

(서울=포커스뉴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내년 상반기 중 스코틀랜드 독립을 위한 두번째 국민투표를 추진할 의사를 내비쳤다.

지난 2014년 스코틀랜드는 영국 독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 투표를 진행했으나 반대파의 우세로 영국 잔류를 결정한 바 있다.

영국 BBC 등 복수매체는 17일(현지시간) 스터전 수반이 영국이 스코틀랜드의 이해 관계와 상관없이 EU 탈퇴 공식절차에 들어간다면 독립 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스터전 수반은 경우에 따라 스코틀랜드가 영국과 EU 모두에 잔류할 수 있다 주장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Brexit) 협상을 담당하는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 장관은 실현 가능성을 차단했다. 테레사 메이 총리는 스코틀랜드 정부가 제시하는 어떤 선택권에 대해서도 고려해볼 것이라고 하면서도, 독립 투표 추진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이 총리는 지난 15일 스터전 수반과의 회동에서 "스코틀랜드 국민들은 지난 2014년 국민투표에서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줬다"며, 독립 투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한편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의 구체적 접근 방법과 목표가 정해지기 전까지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지 않을 것이란 뜻을 밝혔다. 해당 조문은 EU 회원국이 탈퇴 협상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나면 자동 탈퇴되는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뉴욕/미국=게티/포커스뉴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2016.07.1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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