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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종의 길 |
(서울=포커스뉴스) 문화재청이 지난 2011년 덕수궁 복원사업 목적으로 시작한 '덕수궁-고종의 길' 사업을 5년만에 착공한다.
'고종의 길'은 1895년 을미사변 이후 일본의 위협을 느낀 고종이 1896년 2월11일 러시아 대사관으로 거쳐를 옮긴 '아관파천' 당시 이용했던 길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1년 역사적 의미를 가진 '고종의 길'을 복원하자는 취지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이 구미 공사관 경계벽 영역과 겹치며 그간 한미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야 했다.
문화재청 측은 15일 포커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고종의 길' 복원 사업은 미국 측과 총 4회의 설계검토를 걸친 합의과정이 필요했다. 결론적으로 지난 6월30일, 최종설계검토에서 경계벽 설치 방식인 '전통석축방식'이 결정됨에 따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며 지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착공 시기는 빠르면 2~3개월 뒤에 시작할 수 있다. 만약 오는 10월 정도에 공사를 시작하면, 2017년 말에 완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이며 사업추진계획을 설명했다.'고종의 길'로 복원되는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구미 공사관-덕수궁 사잇길. 해당 경계벽(오른쪽)이 '전통석축방식'으로 복원된다. 2016.07.16 최형욱 wook@focus.co.kr'고종의 길'로 복원되는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구미국공사관-덕수궁 사잇길. 철조망이 설치된 해당 경계벽(왼쪽)이 '전통석축방식'으로 복원된다. 2016.07.16 최형욱 wook@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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