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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라흐 귈렌 |
(서울=포커스뉴스) 비날리 일디림 터키 총리가 15일 터키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에 "펫훌라흐 귈렌 추종자들이 일으킨 것이라 추정된다"고 밝혔다. 군부 쿠데타의 배후 인물로 미국 망명 중인 종교 지도자 펫훌라흐 귈렌을 지목한 것이다.
펫훌라흐 귈렌은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정치 대립각을 세워온 인물이다. 지난 2015년 8월 대선 당시 귈렌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각각 온건 이슬람주의와 권위 이슬람주의를 표방하며 선거를 치렀다.
펫훌라흐 귈렌은 터키의 저명한 이슬람 지도자이자 사상가이다. 현재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1999년부터 지금까지 망명 중이며 비영리단체'가치공유연맹(Alliance shared values)'을 이끌고 있다.
'가치공유연맹'은 비영리단체로 수년 동안 터키의 과학, 교육 및 종교분야에 대한 투자와 교육지원을 지원하고 있는 자선그룹이다.
일각에서는 귈렌이 이 단체를 이용해 자신의 추종자들을 사회 각지에서 세력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귈렌이 터키 쿠테타 배후세력 주동인물 의혹을 받고있는 것에 가치공유연맹측은 귈렌과 추종자들을 대표하며 "터키 국내 정치에 군사 개입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하며 배후 세력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영국 가디언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이 군부세력을 피해 이스탄불에 도착한 직후 TV 방송을 통해 쿠데타를 '반역'으로 규정했다. 또한 군부 세력은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고 공식 메시지를 전했다.펫훌라흐 귈렌. <사진출처=귈렌무브번트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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