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터키에서 15일(현지시간)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세력이 일반 시민들을 공격하면서 사상자가 늘고 있다. 터키 사회는 경악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수도 앙카라의 상황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군부세력이 여전히 시민들과 정부군을 향해 발포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앞서 터키 현지매체인 민영방송 NTV는 쿠데타 과정에서 수도 앙카라에서만 최소 4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군인이 아닌 일반 시민으로 전해졌다.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요인들은 이번 쿠데타를 실패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스탄불, 앙카라 등 요충지에서 정부군과 쿠데타 군부세력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전이 길어지면서 죽거나 다치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시민 수천명이 거리로 나와 쿠데타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고, 군부세력이 시민들을 향해 발포했다.
정부군의 거세진 압박으로 쿠데타 군부세력의 저항도 커져 일반 시민들의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터키 군부세력은 15일 TV방송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쿠데타 사실을 공표했다. 터키 군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터키 전역을 대상으로 통행금지 시행에 들어갔다.(앙카라/터키=게티/포커스뉴스) 터키 시민들이 15일(현지시간) 발생한 터키 쿠데타 과정 중 사망한 시민을 둘러싸고 있다. 2016.07.1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