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군부 쿠데타] 에르도안 대통령, 쿠데타 세력에 "무거운 대가 치를 것"

편집부 / 2016-07-16 11:25:07
쿠데타는 명백한 '반역'…배후로 종교 지도자 의심

(서울=포커스뉴스) 터키에서 15일(현지시간) 쿠데타가 일어난 가운데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군부세력에게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가디언은 16일 에르도안 대통령이 군부세력을 피해 이스탄불에 도착한 직후 TV 방송을 통해 쿠데타를 '반역'으로 규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군부 세력은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비날리 일디림 터키 총리에게 반군세력을 남김없이 진압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쿠데타는 군대의 핵심 세력이 아닌 변방 세력이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군인들이 이슬람 종교 지도자 펫훌라흐 귈렌과 그들의 추종자들로부터 명령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미국 망명 중인 귈렌은 개입설을 부인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군부세력에게 터키를 절대 넘겨주지 않을 것이다. 내각은 수도 앙카라에서 정상적으로 활동할 것이다. 나는 터키 국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터키 군부세력은 15일 TV방송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쿠데타 사실을 공표했다. 터키 군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터키 전역을 대상으로 통행금지 시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정부군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조만간 쿠데타가 진압될 것으로 보인다.(이스탄불/터키=게티/포커스뉴스) 15일(현지시간) 터키에서 쿠데타가 발생했다.2016.07.1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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