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벌어진 군부 쿠데타에 대해 국민 집결을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매체는 15일 휴가 중이던 에르도안 대통령이 아이폰의 영상 통화 '페이스타임'을 통해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쿠데타 소식을 접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수도 앙카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으나 군부가 공항을 폐쇄해 착륙에 실패했다. 결국 비행기에서 성명을 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는 명령 체계 밖에서 이뤄진 것이다. 책임이 있는 자들에게 우리는 필요로하는 처벌을 내릴 것이다"라고 쿠데타 세력에 경고했다. 이어 "지금 앙카라로 복귀하고 있으며 (쿠데타는) 곧 진압될 것이다"라고 더했다.
또 "내가 민주적 선거를 통해 뽑힌 대통령이다.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권력보다 더 높은 권력은 없다. 거리로 나가 그들에게 답을 해달라"고 국민들에게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터키 군부세력은 15일 TV방송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쿠데타 사실을 공표했다. 현재 터키 주요 시설물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군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터키 전역을 대상으로 통행금지 시행에 들어갔다.(워싱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2016.06.2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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