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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방검찰청 |
(서울=포커스뉴스)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정운호(51)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 2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검찰수사관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15일 정 전 대표에게 금품을 받고 사건 관련 정보를 제공한 혐의(뇌물수수)로 현직 검찰수사관 김모(45)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4~2015년 자신이 담당하던 정 전 대표 관련 고소·고발사건 수사 정보를 흘려준 대가로 정 전 대표측으로부터 2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사건 당시 서울중앙지검에서 일하다 지난해부터 금융위원회에 파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김씨를 체포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지난 2010년 네이처리퍼블릭의 서울지하철 역사 내 매장 입점과 관련해 브로커 A씨에게 140억원을 건넸다. A씨는 이 중 20억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고 이를 안 정 전 대표는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정 전 대표에게 A씨를 '기소의견'으로 처리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김씨는 A씨를 '기소의견'으로 조사부에 송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검찰은 정 전 대표와 브로커 이민희씨 등에게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의 서울중앙지검 조사과 소속 6급 검찰수사관인 김모(50)씨를 뇌물수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버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정운호 게이트' 핵심 브로커 중 1명인 이동찬(44)씨에게 뇌물을 받은 현직 경찰을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2015.08.16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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