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대형건설사들이 그룹사와 연계해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또 SH나 LH 등도 단지 내 취약했던 첨단 시스템을 통신사와 제휴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이 6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42블록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동탄’에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현대캐피탈과의 제휴를 통해 카셰어링 서비스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내 주차장에 카셰어링 공간을 갖추고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롯데건설 5월 경기 화성시 반월동과 동탄2신도시(A95블록)에서 선보인 뉴스테이 ‘신동탄 롯데캐슬’과 ‘동탄2 롯데캐슬’에 롯데그룹사와 연계를 통해 다양한 생활서비스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롯데건설 분양관계자는 “직접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가전제품들을 개별 렌탈보다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며, 여기에 바쁜 직장인 들을 위해 조식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며 “롯데건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입주민들의 주거 부담을 낮추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이 3월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선보인 ‘래미안 블레스티지’에는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호텔신라가 커뮤니티 서비스를 운영한다. 단지 내에는 연면적 8000㎡규모의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이외에도 통신사 등과 연계해 고급 시스템 및 서비스를 적용한 단지도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이 지난 4월, 광주시 광산구 쌍암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리버파크’에는 시행사인 KT의 최첨단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 시스템이 단지에 적용된다. 이 시스템은 KT가 국내 최초로 구현하는 KT-MEG(Micro Energy Grid)센터에서의 에너지 원격 관제를 통해 효율적으로 공용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SH도 임대 아파트에 최첨단 시스템 등을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SH공사는 KT와의 주거복지 협력을 위한 협약을 통해 재개발 임대아파트인 ‘종암SK’, ‘동소문한진’, ‘돈암풍림’, ‘돈암삼성’ 등 4개 단지 2000여가구에 사물인터넷(IoT)를 적용하기 위해 협의중에 있다.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하게 되면 단지 내에서 에너지 절감과 전기∙가스 자동검침이 적용되는 스마트 에너지, 헬스케어, 보안시스템 등의 구현이 가능해진다.
LH도 앞으로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에 최첨단 스마트홈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과 스마트홈 사업협력을 통해 내년 상반기부터 입주하는 아파트 대상으로 개방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입주자들은 기존 홈네트워크에서 제공하던 조명, 가스, 난방 등은 물론 스마트홈 연동 가전제품(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을 하나의 스마트홈 앱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 대형사의 평면 등이 특화됐을 정도로 차별화가 됐으나, 최근에는 대부분의 신규 아파트가 비슷한 평면을 적용하다 보니 수요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브랜드 중에서 서비스가 좋은 곳을 선호한다”며 “대형사 입장에서는 타사가 하지 못하는 그룹사의 연계를 통해 실속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분양시장은 서비스에서 승부수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신동탄 롯데캐슬 투시도 <제공=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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