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할 줄 아는 인물…트럼프에 긍정적 영향 줄 것"
(서울=포커스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와 오는 11월 대선까지 함께 선거를 뛸 러닝메이트(부통령)로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가 지목됐다.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14일(현지시간) "트럼프 선거캠프가 펜스 주지사를 차기 부통령이자 대선 러닝메이트로 함께한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펜스 주지사 측도 올 11월 대선에 함께할 것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스 주지사는 아일랜드계 이민자 후손으로 2012년 중간선거에서 인디애나 주지사로 당선됐다. 현재 주지사 재선에 도전하고 있지만 대선 러닝메이트로 뛰게 됨에 따라 정치 무대를 중앙으로 옮기게 됐다.
미국 공영방송 NPR은 트럼프는 펜스의 대선 참여로 공화당 안에서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펜스는 공화당내 강경세력인 '티파티' 소속으로 보수 진영에서는 입지가 두터운 인물이다.
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 의장은 "내가 그의 열렬한 팬인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펜스는 트럼프가 어떤 대통령이 될 것인가에 대해 보수주의자들을 안심 시켜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주요외신은 "절제할 줄 알면서도 쉽게 동요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평가 받는 그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에게 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기독교 신자로도 알려진 그는 지난해 종교적 이유로 성 소수자를 차별하는 것을 합법화하는 '종교 자유법'에 서명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낙태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앞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펜스 주지사와 함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15일 오전 11시 뉴욕에서 부통령 후보를 공식 발표한다.(인디애나/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12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그랜드파크 센터에서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와 인사하고 있다.2016.07.1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