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때문이라면 존중한다. 하지만…"
![]() |
△ 질문 경청하는 토마스 바흐 |
(서울=포커스뉴스) "정상급 선수들이 리우 올림픽 불참하면 골프 종목 재평가하겠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016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골프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세계 톱랭커들이 줄지어 올림픽 불참 선언을 한 탓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IOC 위원장이 세계 톱랭커들이 불참하면 올림픽에서 골프 종목을 재평가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골프는 1904년 올림픽에서 처음 종목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정식 종목 채택은 리우 올림픽이 처음이다. 하지만 세계 랭킹 4위 이내 선수를 포함한 남자 선수 20명이 리우 올림픽 불참 선언을 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지난 3일 기준 PGA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4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구름 위 선수'들이 불참 의사를 내비쳤다.
바흐 위원장은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출전을 꺼린다면 어쩔 수 없다"며 "세계보건기구의 안전하다는 권고에도 불구하고 다른 결정을 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흐 위원장은 불참 선수들에게 올림픽 참가를 에둘러 권유했다. 그는 "올림픽 종목 평가 항목 중에 최고 선수의 대회 참가가 있다"며 "리우 올림픽에 최고 선수들이 오지 않으면 향후 올림픽 종목을 선정할 때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포커스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난해 8월19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2015.08.19 김인철 기자 (트룬/스코틀랜드=게티/포커스뉴스) 세계 랭킹 1위 골퍼 제이슨 데이(호주)가 지난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트룬에서 열린 제145회 로열트룬오픈챔피언십에서 연습 라운딩을 했다. 2016.07.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아크론/미국=게티/포커스뉴스) 일본 골프 선수 마쓰야마 히데키가 7월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아크론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 브릿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벙커샷을 시도하고 있다. 세계 랭킹 16위 히데카도 리우올림픽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2016.07.0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