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 지도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돼야"

편집부 / 2016-07-14 11:53:31
김종인 "국회 합의 하에 공영방송 지배구조 정상화"<br />
박지원 "공영방송 왜곡된 지배구조 막기 위해 특별다수제 필요"<br />
노회찬 "공영언론의 실패 진단위한 청문회 국회 소집해야"
△ 인사하는 김종인-노회찬

(서울=포커스뉴스) 야 3당 지도부가 공영방송 지배구조의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오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민주적 여론형성을 위한 법제도 개선사항'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각 당 지도부가 참석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민주주의 발전에 있어서 공영방송의 역할을 강조하며 지배구조 정상화가 절실하다는 의견을 표했다.

김 대표는 "최근 (KBS 보도통제 같은) 사태가 붉어지는 것은 공영방송 운영시스템 자체에 문제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공영방송 지배구조가 일방적으로 짜여져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고 현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독일 공영방송을 사례로 들며 "독일이 2차대전 이후에 민주주의를 가장 잘하는 나라가 된 것에는 공영방송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많다"며 "여소야대의 이번 20대 국회 구성상 합의만 잘 하면 제대로된 공영방송 지배체계 구축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최근 KBS 보도통제 사건을 언급하며 운을 뗐다.

박 위원장은 "최근 KBS 보도통제 사건은 예견된 사건이다. 정부가 공영방송 인사권을 쥐락펴락하는 왜곡된 지배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당은 공영방송 사장선임시 제도적으로 왜곡된 지배구조와 낙하산 인사를 막는 최소한의 견제장치로 특별다수제를 계속 요구해왔다"며 "정치편향 인사의 사장 선임을 막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공영방송 관련 국회차원의 청문회를 소집하자고 주장했다.

노 대표는 "최근 언론이 국민을 걱정하는 사회의 목탁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반대로 국민이 언론을 걱정하는 상황이 됐다"며 "권력에 의해 좌지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공영언론의 실패에 대해서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청문회가 국회 차원에서 소집돼야한다"고 주장하며 "'해직언론인 복직 특별법'도 야3당 공조로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민주적 여론형성을 위한 법제도 개선사항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김종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2016.07.14 박동욱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7.13 박동욱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