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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 짓는 올랑드 佛대통령 |
(서울=포커스뉴스)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의 개인 이발사가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개인 이발사 월급이 1만 달러(약 1146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프랑스 주간지 르 카 나르 앙 셰네를 인용해 보도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올랑드 대통령 개인 이발사 연봉은 프랑스 장관들의 급여와 비슷한 수준이다. 개인 이발사는 올랑드 대통령이 취임한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억대 연봉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번 논란을 '이발사 게이트'라고 칭하며, 최근 계속 떨어지고 있는 올랑드 대통령 지지율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프랑스 국민들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한 내용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트위터에는 이날 내내 #CoiffeurGate(이발사 게이트), #이발사(coiffeur)가 해시태그된 트윗이 게재됐다. 한 트위터리안은 '내가 일 년 동안 내는 소득세가 이발사의 일주일 치 봉급이라니'라는 트윗을 남기며 울분을 토했다.
올랑드에 대한 정치 공세도 이어졌다. 야당인 중도 우파와 극우파 정당들은 '비정상적인 급여'라며 올랑드에 대한 비판 여론에 가세했다. 반면 여당은 관련논평없이 침묵을 지켰다.
한편 뉴욕타임즈는 이발 또는 미용과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정치인은 올랑드 대통령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지난 199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2개 활주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발사들의 출국을 위해 약 1시간 동안 통제됐다. 2008년에는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였던 사라 팔린 부통령 후보가 선거 운동 막바지에 머리와 메이크업에 수만 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기도 했다.(서울=포커스뉴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를 방문, 미소 짓고 있다. 2015.11.04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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