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정유미가 '부산행'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오는 20일 영화 '부산행'의 개봉을 앞두고 정유미가 포커스뉴스와의 인터뷰에 임했다. 정유미는 지난 12일 진행된 '부산행'의 언론시사회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객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다. 인터뷰에서 정유미는 그 이유를 밝혔다.
정유미는 "('부산행' 언론시사회에서) 울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딱 한 번 울었던 적이 있다. '내 깡패같은 애인'(2010) 때였다. 진짜 후회를 많이 했었다. 그런데 영화를 홍보해주시는 분들은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되니 굉장히 좋아해 주셨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부산행' 언론시사회 당시 정유미는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부산행'을 만나고, 여기 선배님, 친구들, 감독님 만나서 굉장히 소중하고 귀한 경험을 한 것 같다"며 순간 울컥해 말을 참았다. 그리고 "('부산행'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정유미는 "사실 더 많은 말을 하고 싶었는데, 어디를 봐야할 지 모르겠더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할 말을 빨리 정리해야 했다. 그런데 그때 제가 한 말은 정말 진심이었다. 저에게도 '부산행'이라는 영화는 작품으로서 재미도 많지만, 저라는 배우가 '부산행'에 참여하면서 갖게 된 여러 생각도 많은 작품이다"고 애정을 밝혔다.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정유미가 맡은 역은 마음이 따뜻한 여인 성경이다. 그는 상화(마동석 분)의 아내로 만삭의 몸으로 부산을 향하는 KTX에 오른다. 이는 오는 20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정유미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NEW>정유미와 마동석은 영화 '부산행'에서 성경과 상화로 등장해 부부호흡을 맞췄다. 사진은 '부산행' 스틸컷. <사진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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