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장군 리암니슨 "영등포로 상륙하라"…'인천상륙작전' 레드카펫 행사 성료

편집부 / 2016-07-13 21:25:18
27일 영화 '인천상륙작전' 개봉 앞두고 팬들과 교감<br />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 비롯해 이정재·정준호·진세연 등 참석<br />
리암 니슨 "한국 영화팬들의 열정 놀라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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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리암 니슨이 이끈 영등포 상륙작전이 대성공을 거뒀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영화 '인천상륙작전'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영화 개봉을 손꼽아 기다릴 팬들과 만나 교감을 나누고자 마련된 자리다. 현장에는 리암 니슨을 비롯해 이정재·정준호·진세연 등 출연 배우들과 이재한 감독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행사장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리암 니슨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과 취재진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일부 팬들은 장시간의 기다림도 불사하는 열정을 보였다. 행사 시작은 오후 7시 30분이었지만 수 시간 전부터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팬들 간 쟁탈전이 벌어질 정도였다.

이날을 위해 고이 간직한 군복을 꺼내입었다는 민주원(24)씨는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다룬 영화인 만큼 군복을 입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리암 니슨을 만나면 경례를 올려붙이고 사진 촬영을 요청할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중년의 신사에게도 리암 니슨의 내한 소식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왔다. 서울 중랑구에서 온 박서환(56)씨는 "일찌감치 와 자리를 맡아 뒀다. 오늘의 목표는 리암 니슨의 사인"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이어 "지난 '제이슨 본' 레드카펫 행사에도 참여해 맷 데이먼의 사인을 받았다. 오늘도 느낌이 좋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모두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을 즈음 배우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고대하던 순간이 찾아오자 팬들은 오랜 기다림도 잊은 듯 힘찬 함성으로 이들을 반겼다. 먼저 모습을 드러낸 정준호·진세연·이정재는 특급 팬서비스로 화답했다. 팬들과 함께 눈맞춤을 하고 악수를 나누는가 하면 사인과 사진 촬영 등도 잊지 않았다.

마침내 리암 니슨이 등장하자 행사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고막을 찢을 듯한 함성으로 인해 옆 사람과의 대화조차 어려울 정도였다. 리암 니슨은 명성에 걸맞은 세련된 매너로 팬들을 맞았다. 곳곳에서 "여기도요"라는 요청이 빗발쳐 한 걸음도 옮기기 어려울 정도였지만 잠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리암 니슨에게 64세이라는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했다.

30여분 동안 팬들과 교감한 끝에 무대에 오른 배우들은 입을 모아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리암 니슨은 "세 번째 내한인데도 따뜻하게 맞아줘 감동했다. 맥아더 장군을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완성된 영화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훌륭한 배우들, 탁월한 제작진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좋았다. 최고의 현장이었다"고 함께한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이정재와 진세연이 화답했다. 이정재는 "한국과 한국영화에 대한 사랑으로 이렇게 자리해 준 리암 니슨에게 정말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진세연은 "리암 니슨과 함께 영화를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 않았는데 오늘 같은 날이 왔다. 꿈 같은 일이다"라고 각각 고마움을 표현했다.

정준호는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아픈 역사를 다시 한 번 되새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인천상륙작전이라는 한국전쟁의 획을 그은 사건을 모두가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호국영령들에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촬영했다"고 밝혔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의 불리한 전황을 한순간에 뒤짚은 동명의 작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에서 리암 니슨은 맥아더 장군 역을, 이정재는 해군 첩보부대 장학수 대위 역을, 정준호는 인천지역 연합군 켈로(KLO)부대장 서진철 역을, 진세연은 북한에 의해 점령당한 인천 지역의 간호사 한채선 역을 각각 맡았다. 이들에 맞서는 북한군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 역은 이범수가 맡았다.

리암 니슨의 첫 한국영화 출연작 '인천상륙작전'은 오는 27일 전국 극장가에서 관객을 만난다.(서울=포커스뉴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한 감독, 배우 진세연, 리암 리슨, 이정재, 정준호. 2016.07.13 오장환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배우 리암 리슨이 팬들과 사진 찍고 있다.2016.07.13 오장환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배우 이정재가 팬들과 사진 찍고 있다. 2016.07.13 오장환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배우 진세연(왼쪽)과 정준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7.13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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