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망 루머 유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일 이 회장의 사망설을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일베와 디씨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 2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경찰이 사망설과 유사한 게시글을 올린 커뮤니티 가입자의 정보를 확인하고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증권가 및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 회장의 사망설이 돌았다. 당시 삼성그룹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적인 답변을 내놨지만 관련 주가가 급변동했다.
이 회장의 사망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될 것이라는 주식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따랐다.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이 회장의 사망설의 유포자를 찾기 위한 진정서를 서울경찰청에 제출했고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사망설이 유포되기 하루 전 일베에 유사한 내용이 게시된 사실을 파악했다.
해당 글을 올린 누리꾼은 지난 4월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에도 이건희 회장 사망과 관련된 글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SEOUL, SOUTH KOREA - APRIL 4: Samsung Group chairman Lee Kun-Hee speaks to the reporters at the office of a special counsel looking into allegations made by a former top legal Samsung executive on April 4, 2008 in Seoul, South Korea. Samsung Group Chairman Lee Kun Hee presented himself for questioning to South Korean prosecutors investigating allegations of bribery and the illegal transfer of control of units of the company to his son. (Photo by Chung Sung-Jun/Getty Images)2016.06.3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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