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민, 국방부 항의방문…"한민구 나와라"

편집부 / 2016-07-13 17:27:13
성주군민 200여명, 혈서와 반대서명서 들고 국방부 방문<br />
"한민구 국방장관 안오면 성주군민 개돼지 취급하는 것"
△ 사드 배치에 뿔난성주군민들 국방부에 반대 성명서 전달

(서울=포커스뉴스) 13일 오후 3시, 국방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을 경북 성주군으로 최종 발표한 가운데, 김향곤 성주군수를 비롯한 군민 200여명이 국방부를 항의 방문했다.

이날 오전 성주읍 성밖숲에서 '사드 성주배치 반대 범군민 궐기대회'를 가진 '사드 성주배치 반대 범군민 비상대책위원회' 군민들은 대회를 마치자마자 관광버스 5대에 나눠 타고 상경, 오후 4시쯤 서울 국방부에 도착했다.

김향곤 군수 등은 국방부 컨벤션센터 건물 에머랄드홀에 자리를 잡고, 오전 궐기대회에서 쓴 혈서를 황인무 국방부 차관에게 전달했다. 혈서에는 '사드 성주 배치 결사 반대'라고 적혀 있었다.

성주군민들은 또한 "하룻밤 사이에 4만5천명의 군민 중 2만5천명이 서명했다"면서 반대서명서도 혈서와 함께 전달했다.

성주군민들은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직접 오지 않으면 성주군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것"이라면서 "성주군민은 한민구가 오기 전까지는 꼼짝도 하지 않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군민들은 또한 성주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의 동참을 요구하며 "성주 군민 기다린다" "이완영 나오라"고 외치기도 했다.국방부가 사드 배치 지역을 경북 성주로 확정지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을 찾은 성주군민들이 사드배치 반대 성명서를 황인무 국방부 차관에게 전달하고 있다. 2016.07.13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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