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코트라가 국산 섬유·원단을 미국 뉴욕 섬유·패션계에 선보였다.
코트라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뉴욕 맨해튼의 메트로폴리탄 파빌리온 전시장에서 '2016 뉴욕한국섬유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20회를 맞은 이 전시회는 국내 섬유업계의 미국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원단·섬유 원부자재 기업 61개사가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소비 트렌드에 맞춘 기능성·테크니컬 소재 섬유 △중저가 중국산과 고가 선진국 제품 간 틈새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소재 △유럽산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프리미엄 소재 등 다양한 원단 제품을 전시했다.
랄프로렌·캘빈클라인·토리버치 등 해외 패션잡화 브랜드와 노트스트롬·메이시스 등 미국 백화점 업체 관계자, 매트 텍스타일·스판덱스 하우스 등 대형 섬유 유통기업 관계자를 포함해 약 1000명이 전시장을 찾아왔다.
매년 전시회를 방문한다는 글로벌 패션·의류·악세서리 브랜드인 카스퍼(KASPER) 그룹 원단 구매 담당자는 "한국 업체들의 장점은 품질관리"라며 "많은 양을 주문해야 할 경우를 제외하면 중·고급 의류제품 생산시 1순위로 한국 원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한인 디자이너 모임인 'D2'의 에스테반 고 회장은 "첫 번째 포럼 때만 하더라도 국내산 원단 수준이 중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요즘 들어 구매자가 원하는 독특하고 새로운 감촉의 고품질 제품들이 많이 출품되고 있다"며 국내 섬유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종춘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최근 국내 섬유업계의 눈부신 기술 발전으로 미국 시장에서 중저가 중국산 및 고가 선진국 제품과 차별화된 한국산 섬유, 원단만의 포지셔닝이 갖춰져 가고 있다"면서 "한국산 섬유에 호의적인 현지 패션·섬유업체를 더욱 늘려 우리 섬유업계가 미국 시장에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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