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변 못 가린다…치매 어머니 때려 숨지게 한 패륜 50대 구속

편집부 / 2016-07-13 10:43:30
'노환으로 숨졌다' 허위신고했다 뒷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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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대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5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치매에 걸린 70대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존속상해치사)로 아들 송모(51)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7일 오전 3시쯤 서울 강북구의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우모(79) 씨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얼굴과 몸 등을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송씨는 어머니가 노환으로 숨진 것으로 소방서에 허위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부검과정에서 우씨 몸 여러 곳에서 멍이 든 점과 '때리는 소리를 들었다'는 주변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송씨를 장례식장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송씨가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해 존속상해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다"면서도 "송치 과정에서 존속살인으로 혐의가 변경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주 내로 송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강북경찰서 입구. 김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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