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사드 한반도 배치 반대" 재천명

편집부 / 2016-07-13 10:33:29
"국가 안전보장 관한 결정은 국회 비준 동의 받아야"
△ 모두발언하는 박지원 비대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의당이 12일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비대위원들의 발언이 쏟아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경북 성주가 사드 배치 유력 후보지로 떠오른 것과 관련해 "정부가 성주를 이미 입지로 선정해놓고 지금까지 국민을 속이고 있었던 것은 얼마나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을 무시하는 일인가"라며 "외교부장관마저도 반대하는 사드 배치, 미국과의 합의 발표를 다시 한 번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주승용 의원은 "(사드 배치 결정은) 국민들의 의견 수렴도 없이 박근혜 대통령의 독선적인 국정운영의 전횡을 보여주고 있다"며 "민주 정부라면 국가의 안전보장에 관한 중요한 결정은 반드시 국회의 동의를 받으라는 헌법정신을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정부는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사드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한다"며 "우리의 국익에서 외교적 관계와 경제적 이익, 통일에 대한 기여는 어떻게 고려된 것인지 국민은 궁금해하고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돈도 들어가고 새로운 부지도 제공되는 일은 국회 비준 동의 대상"이라며 "종합적인 국익을 고려할 때 사드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래서 반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7.1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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