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장관도 반대하는 사드배치 철회 촉구"
![]() |
△ 사드배치 관련 발언하는 박지원 |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발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당사 사무실에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흉상과 영정을 모시고 있다면 사드를 반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더민주가 조속히 사드 배치 반대 기류에 동참하길 간절히 바란다. 특히 야권의 유력한 대권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의 입장표명은 국민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성주군이 사드 배치 유력 후보 지역으로 떠오른 것을 두고 "정부가 성주를 이미 입지로 선정해놓고 지금까지 국민을 속이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을 얼마나 무시하는 일인가"라며 "외교부장관마저도 반대하는 사드 배치·미국과의 합의 발표를 철회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국내 한 매체는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과 이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 훼손 등을 우려해 조기 사드 배치 결정을 끝까지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청와대는 '윤병세 외교부장관의 사드 배치 반대 보도에 대해 "내용 자체가 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박 위원장은 또 개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호남 출신 장관 등이 적다는 점 등을 들어 "이번 개각은 반드시 지역균형 탕평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7.13 박동욱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