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사드 배치, 고작 님비로 대응할 수 없어…일개 포대 수준"

편집부 / 2016-07-13 09:21:52
"지도자들이 갈등 유발에 앞장서서는 안돼"
△ 대화하는 김희옥 위원장-정진석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3일 경북 성주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한 반발 기류에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고작 님비(NIMBY)로 대응할 순 없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면서 "현실을 냉정히 직시해야 한다. 정확히 들여다보면 (사드는) 일개 포대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북핵 위협이 없다면 사드 철수도 가능하다. 대승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며 "지역 사회의 안정에 앞장서야 하는 지도자들이 갈등 유발에 앞장서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있어서는 안된다. 진정성을 갖고 국민들께 이해와 협조를 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두 야당을 향해 "사드배치는 국익과 안보를 위한 결단이다. 여야가 함께 행동해야 한다"며 "국가 안보문제 만큼은 여야가 함께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사드가 배치될 것으로 알려진 경북 성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또 김항곤 성주군수는 지난 12일 "성주 군민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사드 배치를 강력히 반대한다"며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김희옥(오른쪽)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 하고 있다. 2016.07.11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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