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주택시장, 임대주택 시장으로 수요자 관심 이동

편집부 / 2016-07-12 09:40:54

(서울=포커스뉴스) 브렉시트와 부동산 대출규제, 공급과잉 등으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임대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대 아파트의 경우 집값 하락에 대한 걱정이 없고, 큰 목돈이 들어가지 않아 무리하게 대출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젊은층 뿐아니라 여유자금이 필요한 중장년층에게까지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가계대출 규제 시행과 공급과잉 문제가 붉어진 지방의 경우 지난 6월 아파트 값이 0.04% 하락했다.

경기도와 인천은 집값 상승률은 각각 0.11%, 0.06%를 기록하며 전달(0.12%, 0.12%)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으며, 집값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 역시 7월 첫주 아파트 값 상승률이 전주(6월 24일, 0.31%) 보다 상승폭을 낮추며 0.24% 오르는데 그쳤다.

분양가 상승에 따른 내집마련 부담도 임대아파트의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부동산 114자료를 보면 올해(1~6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018만원으로 2년 전(2014년, 939만원)에 비해 8.41%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3.3㎡당 2158만원으로 이 기간 동안 14.3% 상승했고,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은 3.3㎡당 3964만원으로 2년 전에 비해 무려 84.72%나 급등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거안정이 보장되고,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뉴스테이, 공공임대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테이의 경우 8년 동안 임대기간이 보장되고, 임대료 상승률도 1년에 최고 5%까지 제한된다. 민간건설사에서 공급하는 만큼 건설사만의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나 상품 등의 질 높은 주거환경에서 거주가 가능하다.

LH나 지자체 공사에서 공급하는 공공임대는 임대기간이 5년 또는 10년이며, 임대기간 종료 후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임대료도 전용 85㎡ 이하가 시세의 90% 수준, 85㎡ 초과는 시세 수준이기 때문에 서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업계관계자는 “정부에서도 서민이나 중산층의 주거안정을 위해서 임대아파트 공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사람들의 인식도 집을 소유의 개념에서 이용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임대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최근 공급 중이거나 공급 예정인 임대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 '신동탄 롯데캐슬'을 공급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85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단지 주변으로 삼성디지털시티, 삼성반도체, 한국쓰리엠기술연구소 등의 대기업 업무단지가 몰려 있다.

LH는 7월 경기도 양주옥정신도시 A8, A16블록에서 국민임대 주택을 공급한다. A8블록에서 공급되는 단지는 최고 21층, 8개동 전용면적 24~46㎡로 총 1206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A16블록 단지는 최고 21층, 7개동 전용면적 26~43㎡로 총 1384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양주옥정신도시는 지하철 7호선 광역철도 지정 및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수혜지역이다. 여기에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가 개통예정이고 BRT(간선급행노선:회암~노원역) 등의 교통호재가 예정돼있다.

LH는 또 7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 A16-2, A16-3 블록에서 국민임대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A16-2블록에서 공급되는 단지는 최고 19층, 7개동 전용면적 24~59㎡로 총 1058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A16-3 블록의 단지는 최고 18층, 총 3개동 전용면적 26~46㎡로 총 368가구로 구성됐다. 교통여건은 경춘선 별내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해 서울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경기도 수원시 호매실지구 C5블록에서 뉴스테이 '힐스테이트 호매실'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4~97㎡로 총 800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호매실IC가 인접해 있어 과천~봉담 고속도로를 통해 강남 접근이 용이하다.

한화건설은 하반기 인천시 남동구 서창2지구 13블록에서 뉴스테이 '인천서창2지구 꿈에그린'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4~84㎡로 총 1212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인근에 제2경인고속도로가 있어 이를 통해 서울 접근성이 좋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