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 어디냐'는 물음엔 "밝힐 단계 아냐"<br />
"더민주 '사드배치' 입장 바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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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 고쳐쓰는 박지원 |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새누리당 조동원 전 본부장의 홍보비리 의혹과 관련, 선관위의 발표에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11일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관위가 상당히 오래전부터 수사를 해왔다"며 "선관위에서 고발하기로 의결해놓고도 모처에서 보도자료 발표를 자꾸 연기시켜 (발표를)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발표과정에서 어떤 압박이 있었다고 보는가'라 묻자 박 위원장은 "그렇다. 어떤 곳(모처)에서 요구 하니 사실상 언론사의 기사 마감 후 시간인 6시30분에 발표를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자료는 오전 9시30분에 내고, 새누리당의 자료는 오후 6시30분에 내서 보도를 축소하느냐. 이것 자체도 신보도지침의 잘못이다"고 선관위를 맹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모처는 어디를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인가'란 물음엔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이날 있을 또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대해선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라고 말했다.
'사드배치'에 다소 모호한 입장을 드러낸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확정된 8일 "실익이 있는 사드 배치라면 반대하지 않는다"며 다소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박 위원장은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한다고 했을 때 북한의 핵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기능의 실효성을 아직 검증받지 못했다"라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드 배치 발표의 절차상 하자만 문제 삼고 사실상 용인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더민주의 많은 의원들이 상당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입장(실익이 있다면 반대하지 않는다)이 수정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2016.07.0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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