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결승] 포르투갈 프랑스 꺾고 첫 우승…현지 '열광'

편집부 / 2016-07-11 11:17:47
축제 마지막날 거리 곳곳에 시민들 '북적'<br />
프랑스 지역지 "프랑스 패배했지만…축구팬들 함께 즐겨"

(서울=포커스뉴스)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거리는 밤 늦게까지 메이저 대회 역사상 첫 우승에 열광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포르투갈 현지언론에 따르면 포르투갈이 11일(현지시간) 열린 유로 2016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자 포르투갈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 승리 기쁨을 만끽했다.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도심의 주요 거리에는 야외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연장 후반 4분 에데르의 골로 1-0 승리가 확정되자 현장에 모인 시민들은 포르투갈의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한 축구팬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은 역사상 포르투갈이 가장 자랑스러운 날이다"고 말하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팀의 주장을 맡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경기 후 유럽축구연맹(UEFA)과의 인터뷰에서 "포르투갈 국민들과 우리 팀원들은 우승의 기쁨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환호했다.

개최지였던 프랑스 거리 곳곳에서도 수많은 축구팬들이 유로 2016의 마지막 날을 즐겼다.

프랑스 매체 라 부아드 노드(lavoixdunord)는 "독일과의 준결승에서 승리했을 때와는 분명 다른 분위기였다. 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여전히 '프랑스가 자랑스럽다'며 삼색기를 흔들곤 했다. (경기 결과에) 아쉬워했으나 낙담한 모습은 아니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프랑스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카페 등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현지 축구팬들은 포르투갈의 승리에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밤 늦은 시각까지 프랑스 축구팬들은 포르투갈 등 다른 국적을 가진 팬들과 함께 별다른 충돌없이 유로 대회 마지막 날을 즐겼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생드니/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포르투갈이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4분 결승골을 넣고 유로 2016 우승을 차지했다. 2016.07.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생드니/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에데르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시상식이 진행됐다. 2016.07.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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