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개돼지 발언' 나향욱 교문위 출석 요구

편집부 / 2016-07-11 10:43:38
이준석 교육장관 "나향욱 본가서 요양 중, 심신상태 출석하기 어려워"

(서울=포커스뉴스) 여야 3당이 11일 '개돼지 발언 논란'을 일으킨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출석을 요구했다.

국회 교문위 여당 간사인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과 야당 간사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이준식 교육부 장관을 향해 나 기획관의 출석을 촉구했다.

야당 간사인 더민주 도종환 의원은 "장관은 (나 기획관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장관에게 물어주셔야 오늘 의사일정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요구에 국회 교문위원장인 유성엽 의원은 "나향욱 정책기획관은 대기발령 상태이지만 중요 대상인데 (교문위에) 참석을 안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도종환 더민주 간사가 참석을 요청했기 때문에 참석을 시켜서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 장관이 이 같은 요구에 "의원들이 동의해주시면 참석하도록 하겠다"고 하자 유 의원은 "의원 동의가 아닌 요청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개돼지 발언이 있었던) 그 자리에 있었던 대변인을 조사하고 있는 감사관 등을 지금 바로 출석시켜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여당 간사인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도 "도종환 간사가 말한 것처럼 그 자리에 배석했던 분들에 대한 출석은 해야 한다고 본다"며 "교육부 장관의 입장과 앞으로 징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자리에) 참석한 분들에 대한 (교문위) 출석은 당연한 조치"라며 "장관이 할 수 있는 조치들을 모두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도 "지금 국민들은 정말 짐승장터에서 인간이 돼야 하는 상황이기에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며 "경위조사가 어느 정도 이뤄줬는지 그 내용도 제출하라"고 했다.

이에 이 장관은 "제가 보고받기로는 나향욱 기획관이 물리적으로 심신상태가 출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본가에 내려가 요양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를 받았기에 그 상황을 좀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답했다.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2016.06.14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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