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새누리 총선 광고제작비 4억원 달해…8000만원으로 제작비 충당?"

편집부 / 2016-07-11 10:03:55
"더민주와 함께 중앙선관위 신종 보도지침 대처키로…안행위 소집 요구하겠다"
△ 비대위회의 주재하는 박지원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본부장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검찰 고발 조치와 관련 "새누리당의 광고제작비는 4억원이고 제작된 동영상 필름도 39개인데 과연 8000만원으로 제작비가 충당이 될 수 있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중앙선관위의 새누리당 동영상 리베이트 사건의 부실·편파 조사에 대해 다시 한 번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선관위 보도자료에 의거하면 동영상 필름이 개수도 밝혀지지 않은 채 약 8000만원 상당을 무료로 새누리당에게 제공했다고 아리송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우리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새누리당 광고제작비는 3억8500만원에 달하는 등 다른 당에 비해 월등하게 높고 언론에 의해 확인된 동영상 필름이 39개인데 과연 8000만원으로 제작비가 충당될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 위원장은 또 "선관위에선 이런 내용을 하나도 쓰지 않고 특히, 동영상 필름의 개수도 밝히지 않은 채 무슨 근거로 8000만원이라고 했느냐"며 "축소·은폐라고밖에 볼 수 없기에 중앙선관위에서 확실한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국민의당 (리베이트 혐의) 보도자료는 오전 9시 30분쯤 배포하고 반대로 새누리당에 대한 보도자료는 온라인 기자들은 퇴근하고 오프라인 기자들도 마감하고 방송기자들은 제작시간이 없는 저녁 6시30분에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 자체가 신종 보도지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전화통화를 해서 양당이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합의했다"며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3당 수석부대표 회담을 제의해 즉각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앙선관위 관계자를 국회로 불러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고 따질 것은 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7.1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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