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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검찰청 |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5월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고 숨진 현직 검사 사건에 대해 대검찰청이 공식 감찰에 착수했다.
대검찰청은 지난 8일 김수남 검찰총장이 남부지검 김모 검사 사건의 진상조사 내용을 보고 받은 뒤 "현재까지 유족과 언론에서 제기한 모든 의혹을 원점에서 철저시 조사하라"며 "폭언·폭행이 있었는지 여부를 명백히 하고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검 감찰본부는 이날부터 진상조사였던 사건 수사 단계를 감찰 단계로 전환했다. 또한 지난 주 유족을 방문해 조사한데 이어 10일 다시 한 번 유족을 만나 그들의 주장을 들었다.
대검 관계자는 "현재 김 검사가 SNS를 통해 밝힌 각종 의혹과 언론이 제기한 의혹의 사실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검사실 직원, 동료 검사, 연수원 동기 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검은 사건이 벌어진 남부지검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유족과 연수원 동기들의 의혹제기로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자체 조사에 나서게 됐다.
앞서 지난 5월 19일 서울남부지검 소속이던 김 검사는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당시 김 검사가 작성한 유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무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검사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에 대한 진상조사를 해달라며 청와대와 대검찰청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후 김 검사가 김 부장검사의 폭언과 폭행으로 괴롭다거나 죽고싶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주변 지인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대검찰청. 2015.08.17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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