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신감 무너져…고향 땅에서 '굴욕'
(서울=포커스뉴스) 포르투갈이 유로 2016 우승으로 메이저 무대에서 역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가운데 주요 외신이 승리의 기쁨을 타전했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1-0으로 꺾고 승리했다. 팀 간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조기 교체됐지만 포르투갈을 하나로 뭉쳐 프랑스의 공세를 뿌리치고 왕좌에 올랐다.
경기 종료 뒤 주요 외신은 포르투갈의 우승 소식을 전하며 "포르투갈이 드디어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고 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주요 메이저 경기에서 매번 패배를 맛봤던 포르투갈의 우승에 "언더독이 탑독이 됐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대회 우승후보로 꼽히긴 했지만 한차례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포르투갈이 유로 2016 우승으로 진짜 강자가 됐다고 설명한 것이다.
특히 팀 간판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전반 조기 교체됐음에도 승리를 차지한 점을 인상깊어했다. 텔레그래프는 "그들의 주장이자 간판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없이는 (대표팀이) 존재하지 못한다는 그동안 평가까지 무찔렀다"고 평가했다.
미국 CNN도 "역사상 첫 승리의 순간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없이 맞았다"며 주장이자 간판선수 부재에도 포르투갈이 승리한 점에 주목했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전반 8분만에 프랑스 미드필더 파예와 충돌해 왼쪽 무릎에 부상을 당했다. 부상 투혼 의지를 불태웠으나 결국 전반 25분만에 콰레스마와 교체돼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반면 패자가 된 프랑스는 "고향 땅에서 굴욕의 순간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텔레그래프는 "눈 앞에서 우승컵을 놓친 프랑스는 그 충격에 떨고 있다. 경기 내내 하늘을 찔렀던 자신감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France 24 등 프랑스 현지언론도 "호날두가 눈물의 부상을 딛고 승리 트로피를 들었을 때 프랑스는 가장 비참한 순간을 맞았다"고 안타까워했다.
프랑스는 대회 내내 개최국 자부심뿐 아니라 연일 우승후보들을 물리치는 상승세로 결승에 올라 우승 기대감을 높여왔다.(생드니/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포르투갈이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선수들이 시상대 위에서 환호하고 있다. 2016.07.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생드니/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포르투갈이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4분 결승골을 넣고 유로 2016 우승을 차지했다. 2016.07.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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