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 사드 발표 때 백화점 쇼핑…野 "공직기강 무너져"

편집부 / 2016-07-11 08:53:23
尹 "마침 시간이 나 백화점에 잠시 들러 수선 맡기고 온 것 뿐"<br />
더민주 "사드배치 발표 알고도 그랬는지 스스로 명확히 밝혀야"<br />
국민의당 "박근혜정부가 인선한 공무원들, 공직기강 무너졌다"
△ 생각에 잠긴 윤병세 장관

(서울=포커스뉴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한미군 배치' 결정 발표시간에 백화점 쇼핑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매일경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한·미 국방 당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주한미군 배치 발표가 이뤄지던 시간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남성복 매장에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36분쯤 수행비서와 함께윤 장관은 백화점 7층에 위치한 남성복 마에스트로 매장에 들렀다. 이후 오전 11시11분에 매장을 떠나기까지 신체 치수를 측정하거나 양복을 입었다 벗기를 반복했다.

같은 시간 국방부에서는 한미 양국이 '한미 공동 발표문'을 통해 "주한미군에 사드를 배치한다"면서 "최적의 부지 건의는 최종 준비 중에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병세 장관은 "며칠 전 청사에서 넘어져 양복 바지가 찢어졌다"며 "휴일에도 일정이 있어 이날 마침 시간이 나 백화점에 잠시 들러 수선을 맡기고 온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재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0일 "윤 장관이 쇼핑을 즐기던 그 시점은 중국과 러시아의 즉각적인 반발이 나오려고 하던 중차대한 상황이었다"고 환기시킨 뒤 "윤 장관이 사드 배치 발표를 알고도 이처럼 행동한 것인지 스스로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 또한 "윤 장관은 옷 수선을 맡기고 온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굳이 장관이 직접 들고 백화점에 갈 만큼 한가한 상황이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한 뒤 "박근혜정부가 인선한 공무원들의 공직기강이 무너졌다"면서 전선을 확장했다.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한미군 배치' 결정 발표시간에 백화점 쇼핑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비난이 일고 있다. 사진=포커스뉴스DB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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