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특유의 호우 세레머니 보여줄 수 있을까
(서울=포커스뉴스) 포르투갈과 프랑스간의 유로 2016 결승이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다.
이번 대결은 양팀을 대표하는 간판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간의 대결구도로도 관심을 모은다. 현재 그리즈만은 6골로 대회 득점 선두에 올라있어 결승전 승패에 관계없이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다. 호날두는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있지만 3골에 불과해 득점왕을 차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태다.
비록 득점왕 탈환은 쉽지 않은 상태지만 호날두는 독특한 골 세레머니로 잘 알려져 있다. 뒤로 돌면서 팔을 내린 채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를 팬들에게 과시하는 이른바 '호우 세리머니'다. 이는 호날두의 전매특허인 동시에 호날두의 상품가치를 더욱 크게 끌어올리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리즈만의 독특한 골 세레머니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엄지와 새끼손가락만 펼친 채 가볍게 몸을 흔들며 춤을 추는 동작을 취한다. 그리즈만은 이미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이 같은 골 세레머니를 해오고 있다. 그리즈만의 세레머니는 캐나다 출신 래퍼이자 배우인 드레이크의 춤을 따라한 것이다. 그리즈만이 모방한 드레이크의 춤은 그가 지난해 7월에 공개한 '핫라인 블링' 뮤직비디오에 잘 나타나 있다.
유로 2016 이전까지만 해도 스타성만 놓고 보면 호날두가 그리즈만 보다 한 수 위였다. 하지만 그리즈만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며 개최국 프랑스를 결승까지 이끌었다. 만약 프랑스가 결승전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하고 그리즈만이 득점을 올려 특유의 세레머니까지 과시한다면 그리즈만의 스타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마르세이유/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프랑스 앙투안 그리즈만이 7월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이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독일과의 유로 2016 4강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특유의 골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리옹/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로 2016에서 득점을 올린 후 호우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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