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결승 당시 그리즈만 후반 3분 페널티킥 실축한 바 있어
(서울=포커스뉴스) 포르투갈과 프랑스간의 유로 2016 결승전 주심은 잉글랜드 출신 마크 클라텐버그(41)가 맡는다.
클라텐버그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포르투갈과 프랑스간의 경기에 주심을 맡게 됐다. 클라텐버그는 지난 2004-05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주심을 맡은 인물로 지난 시즌까지 12시즌간 리그에서 주심으로 활동중이다.
축구 팬들에게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멕시코와 브라질간의 결승전을 맡았던 주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그는 지난 2015-16 시즌 유럽축구연멩(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주심을 맡기도 했다.
재미있는 것은 당시 결승전 매치업이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는 점이다. 현재 포르투갈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프랑스 공격의 선봉장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이번 경기를 통해 클라텐버그 주심과 정확히 44일만에 또 한 번의 결승전에서 만나는 셈이다.
당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호날두와 그리즈만은 연장전까지 공히 120분간 활약했다. 하지만 두 선수의 명암은 엇갈렸다. 1-1 동점으로 승부차기에 돌입해 결국 호날두의 소속팀 포르투갈이 5-3으로 승리했고 두 선수는 모두 승부차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레알의 선축이었고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의 첫 번째 키키로 나서 득점을 올렸고 호날두는 우승을 확정짓는 5번째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그리즈만은 후반 시작 3분만에 찾아온 페널티킥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승부차기에서의 승패나 그리즈만이 경기 중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이 클라텐버그 주심과 연관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호날두와 그리즈만이 주심에게 느끼는 분위기는 사뭇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에도 호날두와 그리즈만의 명암이 40여일 전과 같다는 보장은 없다. 클라텐버그 주심과 또 한 번 결승전에서 재회하는 호날두와 그리즈만 중 이번에는 누가 웃게 될지 주목된다.(밀라노/이탈리아=게티/포커스뉴스) 마크 클라텐버그 주심이 2016년 5월29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간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주심을 맡아 경기를 이끌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리옹/프랑스=케티/포커스뉴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드 드 뤼미에르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4강전에서 골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리옹/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그리즈만이 2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드 데 뤼미에르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유로 2016 16강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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