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보수 연립여당, 총선 승리 선언…턴불 총리 '재선' 성공

편집부 / 2016-07-10 15:48:30
총선 승리 선언…야당과 비등한 의석차, 정국 운영 어려움 겪을 듯

(서울=포커스뉴스) 맬컴 턴불 호주 총리가 총선 8일만에 승리를 선언했다. 그러나 야당이 집권 연립여당과 비등한 의석수를 확보하면서 차기 정국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화통신 등 주요 매체는 맬컴 턴불 호주 총리가 지난 2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의 승리를 선언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총선 개표는 무려 8일간 이어졌다.

앞서 야당인 빌 쇼튼 호주 노동당 당수가 먼저 총선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50년 만에 가장 긴 선거였다. 개표가 아직 다 끝나지 않았지만 연립여당이 정부를 구성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개표는 아직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턴불 총리가 단독 정부를 구성할 수 있을 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 현재까지 개표 결과 자유당과 국민당 연립여당은 의석 74석을 확보했다. 단독정부 구성에 필요한 의석수는 전체 150석 중 과반인 76석이다.

턴불 총리가 단독 정부를 구성해도 정국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야당은 연립여당과 비등한 의석수를 확보했다.

턴불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자신하며 상하원을 동시해산한 뒤 조기총선을 치렀다. 그러나 예상외로 야당과 박빙의 선거 결과를 보였다. 또 개표가 길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호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하기도 했다.(멜버른/호주=게티/포커스뉴스) 맬컴 턴불 호주 총리. 2016.07.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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