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유희남 할머니 별세…생존자 40명으로 줄어

편집부 / 2016-07-10 14:48:32
14세때 강제징용, 87세에 폐암으로 별세…'한일 위안부 합의' 끝까지 비판<br />
아픈 몸에도 美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아베 총리, 산케이 신문 소제기도
△ 눈 감은 위안부 피해자 유희남 할머니

(서울=포커스뉴스)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유희남 할머니(87)가 10일 오전 별세했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총 40명(국내 38명, 국외 2명)으로 줄었다.

유희남 할머니는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지난 6월19일부터 국립중앙의료원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해 있다가 이날 별세했다.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유희남 할머니는 14세 때 일본인 경찰에 의해 일본 시모노세키로 강제 동원됐다.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후유증으로 오랜 기간 불면증과 심장질환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군 성노예인 위안부로 갖은 고초를 겪은 할머니는 2012년부터 나눔의 집에서 생활했으며 꾸준히 위안부 문제 해결에 노력해왔다.

지난해 7월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 등의 전범 기업, 아베 신조 현 일본 총리, 산케이 신문을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빈소는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02-2262-4800)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12일 오전 8시, 장지는 나눔의 집 추모공원이다.책 '제국의 위안부'를 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박유하 세종대 국제학부 교수에 대한 공판이 열린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부지방법원에서 공판이 끝난 뒤 위안부 피해자 유희남 할머니가 눈을 감고 있다. 2016.01.20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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